마늘 수다방

다진 마늘·생강, 상온서 세균 급증…냉동 보관 필수

  • 기업지원실
  •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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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김장철에 많이 사용되는 다진 마늘·생강은 반드시 냉동보관해야 한다. 상온에 보관하면 세균 번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농산물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다진 마늘·생강 34건 시료의 미생물학적 위생상태를 16일 발표했다. 보관 온도별 세균수 변화 조사결과 30도에서 다진 마늘은 시간당 9%의 세균 수 증가율을 보였다. 다진 생강은 같은 조건에서 세균 수 증가율이 23%에 달했다.

반면, 다진 마늘은 4도 이하로 냉장하거나 냉동했을 때 29% 세균이 감소했다. 다진 생강도 마늘처럼 냉장하기보다 냉동 보관하면 세균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연구원은 냉동 보관하던 생강을 실온에 방치하면 하루만 지나도 세균 수가 엄청나게 증식하는 탓에 해동 후 곧바로 쓰는 것이 제일 좋다고 조언했다. 보건연구원 관계자는 "학교와 같은 집단급식소와 식당, 가정에서 다진 마늘·생강을 구입할 때 냉동 보관돼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용 후 남은 제품은 앞으로 쓸 양 만큼 나눠서 냉동보관하는 것이 제일 현명하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