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다방

통마늘 발효시킨 ‘흑마늘’, 생마늘과 어떻게 다를까?

  • 기업지원실
  •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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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노릇하게 굽거나 발효시켜 흑마늘로 먹으면 그 효능이 배가된다. 특히 흑마늘은 통마늘이 흑마늘로 발효되는 과정에서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SOD(Super Oxide Dismutase) 함량이 증가하여 건강식품으로도 손색없다.
 
이러한 내용은 2008년 <한국식품과학회(2008)>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마늘과 흑마늘 추출물의 SOD 활성을 비교한 실험을 보면, 추출물의 농도가 20mg/mL로 일정할 때 생마늘의 SOD 활성은 3.3%에 불과했으나 흑마늘은 30.9%로 훨씬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신체의 노화를 방지하는 폴리페놀 함량 역시 흑마늘이 생마늘보다 2.5배 이상 높게 측정됐다.
 
이렇듯 생마늘보다 유효성분 함량이 높은 발효 흑마늘은 시중에서 흑마늘즙 형태로 많이 나와 있다. 마시는 형태의 흑마늘즙은 복용이 간편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다수의 건강즙 제조사들이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여러 제품을 꼼꼼히 비교해봐야 좋은 것을 고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흑마늘즙은 흑마늘을 물에 달이거나, 통째로 갈아서 만든다. 둘 중 대다수의 브랜드가 선택하는 것은 흑마늘을 물에 장시간 달여 내는 물 달임 방식이다. 물 달임 흑마늘즙은 생산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저렴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 달임 흑마늘액에는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담겨 있어 유효성분 함량이 낮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전체식 흑마늘즙’이다. 전체식 흑마늘즙은 흑마늘을 물에 달이지 않고, 통째로 갈아서 제품화한다. 통흑마늘을 아주 작게 분쇄하여 제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생산과정이 복잡하고 단가도 높지만, 물에 녹는 성분은 물론이고 물로 추출이 불가능한 불용성 영양소도 모두 담아낼 수 있다. 
 
실제로 진단검사기관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의 조사에 따르면, 흑마늘 분말에는 일반 흑마늘액과 비교해 칼슘, 플라보노이드, 게르마늄 등의 영양분이 최고 105.36배나 더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식 흑마늘즙 브랜드 ‘더작’ 관계자는 “흑마늘즙의 진정한 효능을 느끼려면 전체식 흑마늘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더작의 경우 흑마늘을 통째로 분말화할 때 초미세분말기술을 사용, 통마늘을 마이크로단위까지 분쇄하고 있다. 이렇게 잘게 갈아 먹으면 체내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흑마늘즙은 발효 흑마늘의 맛과 효능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최적의 형태다. 하지만 같은 흑마늘즙이라도 제조방식에 따라 흡수할 수 있는 영양소의 함량이 달라진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흑마늘의 효능을 최대한 흡수하고 싶다면 흑마늘즙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부터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강문주 기자]